2013년 1월 6일 일요일

새 학기 시작

내일이면 2013년도 새학기가 시작한다. 우리 학교는 일종의 쿼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서, 새로 시작하는 년도의 첫 학기가 '겨울'학기다. 그래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기 이름을 헷갈릴 때가 있다. 2013년 겨울하면, 왠지 그해 연말이 자꾸 연상이 되어서 그렇다.

이상하리만큼 길게 느껴졌던 지난 가을학기(10월, 11월, 12월)를 마치고 새 학기가 시작이다. 새로 가르치게 되는 과목도 한 가지 더 생겼는데, 이 과목은 기존의 내 teaching load에 추가로 해야하는 일이다. 이런 경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학교로부터 받는 보수는 작은 편이라 교수들이 그다지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어쨌든 기본연봉에 추가로 얼마만큼의 돈이 나오는 일이니 나로선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다. 몸이 좀 고생이지만 어쨌든 추가로 수입이 생기는 일이니 마다할 일은 아니다.

이번 학기에 새로 할 일들을 생각하다가 몸에 병이 날 지경이었는데, 내일로 다가오니 차라리 마음이 편해진다. 세 달만 잘 넘기면 다음 학기는 한과목만 가르치면 되고, 그 다음 학기는 내 off-term이다. 기운내서 2013년 새 학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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