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다가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니 밤새 나무들에 얼음꽃이 피었다. 가까이보면 얼음이지만 멀리서 보면 눈처럼 하얗다. 내 눈은 호강이지만 나무가지에 달린 얼음때문에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무가지들이 전선위로 떨어져내려 미시간에서만 수없이 많은 가구들이 전기가 끊어져 고생을 하고 있단다. 단전이 된 곳은 가정집이나 상가나 가리지 않는다. 우리동네의 극장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크리스마스 연휴의 대목을 다 놓치고 있다. 문득 든 생각은 극장같은 경우에 이런 식으로 전기가 나가서 입은 손실을 보상받을 길은 있기나 한건가? 그래도 아무튼 여기에서도 흔하지 않은 장관이 만들어져서 보기에는 좋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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