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7일 일요일

한국 골프장


한국에서 처음으로 골프장이란 곳에 가 보았다. 큰 형 친구분이 회원으로 있는 횡성의 옥스필드라는 곳이다. 미시간 우리 동네에 있는 골프장에는 여러번 가 보았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이라 신기한 것들이 많다. 몇 가지 추려보면 이렇다.

  • 복장 규정이 까다롭다. 모자나 골프화는 취향이 아니라 필수다. 골프화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모자는 왜 필수인지 이해가 안된다. 청바지나 반바지는 안되고 웃옷도 깃이 있거나 목을 가리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 캐디가 라운딩 시간을 조절한다. 골프를 치는 것인지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서 시간되면 끌려나가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 골프카트가 원격 조정된다. 엄청 신기했다.
  • 중간 중간에 휴게소에서 간단한 술과 안주를 사 먹을 수 있는데, 막걸리에 맛있는 안주다. 하지만 시간이 없으면 그냥 pass해야 한다.
  •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out of bound가 났을 때 중간쯤 어디에 공을 놓고 새로 칠 수 있는 영역이 있다.
  • 캐디가 그린 위에 공을 홀 위치에 맞춰서 놓아준다.
  • 샤워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다. 거의 목욕탕 수준.
  • 아, 참.. 무엇보다 중요한 것. 엄청 비싸다. 헉~

골프장도 골프장이지만, 형제들끼리 이렇게 한 자리에 다시 모여 골프장에 오게 된 것도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큰 형은 브라질, 나는 미국, 작은 형은 대구에 사는데, 여기 골프장은 강원도 횡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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