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7일 일요일

선동

어떤 이는 정의로운 분노가 '선동'되기 쉽기 때문에, 자신은 냉철하게 사태를 수습할 방도를 고민해보겠다고 한다. 냉철하게 사태 수습의 방도를 찾을 사람은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운영을 한시적으로 위임받은 사람들이 할 일이다.

우리들이 해야할 일은 슬퍼해야할 일에 슬퍼하고, 분노해야 하는 일에는 분노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슬픔과 분노가 미래의 아이들을 지킬 아무런 변화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사그라들지 않도록, 슬픔과 분노의 힘을 정치적으로 조직해야 한다. 또다른 미래의 아이들을 산 채로 수장시키지 않으려면 말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선동이라면 그 선동은 당연히 해야 하는, 꼭 필요한 것이다.

"지금은 슬퍼하고 분노하며 그 슬픔과 분노를 정치적으로 조직해야 할 때다. 그렇게 조직화된 정치적 힘으로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개조해야 한다. 세월호 침몰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도 세월호 신세가 될 것임을 알리는 징후적 사건이다. 침묵과 회개는 박근혜를 위시해 세월호 사태에 책임 있는 자들 모두의 몫이어야 한다."

이태경 (토지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 | 하나님은 어디에?
세월호가 가라앉은 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배 안에 갇힌 사람들의 생환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던가? http://huff.to/1j5A5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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