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학기는 정말 내가 Kettering에 온 이후 가장 바쁘게 보냈던 한 학기가 아니었나싶다. 너무 많은 일을 벌여놓아 학기 시작하기 전에도 좀 걱정을 하긴 했었는데 정말이지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벌여놓은 것이 확실했다.
생기는대로 일을 덥석 덥석물지말고 선택에 좀 더 신중하고 선택된 일에 집중하는 법을 배워야겠다.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 |
Flint 공항에서 출발 Detroit 경유하는 Delta항공편인데, Detroit 대기 시간이 거의 6시간 가까이한다. 구리시의 어머니 댁에 도착해서 출발 시간부터 집 도착 시간을 재어보니 꼬박 24시간이 걸렸다.
토요일에 밀린 퀴즈와 기말고사 채점 마치느라 밤을 꼬박새고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으니 이틀밤을 꼬박샌 꼴이 되었다.
게다가 비행기에서 떨어져 앉은 어떤 부부가 같이 앉아가겠다고 내가 좋아하는 복도쪽 자리를 양보해 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는 바람에 내가 제일 불편해하는 중간자리에 앉아 오느라 비행은 한층 더 힘들게 되어버렸다.
도착하자마자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고 초저녁부터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가 새벽이 잠이 깼다. 한 과목 성적처리 하나 마무리하고 이메일 답장하고 내일 익산에 내려갈 일정 잡느라 지하철 시간표와 열차시간표 알아봤더니 어느새 다시 새벽 6시가 다 되어간다. 잠깐 눈 부쳤다가 아침먹고, 머리 깎고, 익산으로 출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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